2025년 12월 19일(금)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득이 담근 김장김치만 먹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직권 남용' 혐의로 구속된 최순실 씨 언니 최순득 씨가 담근 김장김치만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경향신문은 최순실 씨의 조카이자 최순득 씨 딸인 장시호 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엄마의 김장김치만 먹는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장시호 씨는 "직접 김장 김치를 전해주러 (청와대에) 왔다 갔다 했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 21일 구속기소됐다.


앞서 연합뉴스는 최순득 씨 집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순득 씨가 김장김치를 박 대통령 사저에 갖다 주라고 지시해 다녀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밖에도 최 씨 일가는 박 대통령이 즐겨 먹는다는 미국산 시리얼까지 공수해 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대통령 삶의 넓은 부분에 관여해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세번째 대국민 담화를 갖고 "임기·진퇴 국회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즉각적인 퇴진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