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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대국민 촛불집회의 하이라이트는 '8시 소등' 행사였다.
26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3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운집해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그런 가운데 시민들은 오늘 오후 8시 정각부터 1분 동안 불을 끄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1분 소등' 이벤트를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마음을 담은 행사다.
실제 8시가 되면서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일제히 촛불을 껐다. 이 시간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도 전국에서 소등 행사에 동참하며 마음을 함께 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시민들이 일제히 소등을 하는 가운데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파란 조명을 온 벽면에 켜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모습이다.
이를 본 시민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향해 "불꺼라"고 외치며 소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