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재단이 입주한 건물에 내걸린 '박근혜 퇴진' / Twitter 'kimsd534'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과 광주 등 도심 곳곳의 아파트·건물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는 "박근혜 하야해"라는 짧지만 강한 한마디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 문구 아래에는 "가자! 민주주의로! 서울시청 광장"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현 시국에 참담함을 느끼는 시민이 손수 나서 현수막을 내걸며 '대통령 퇴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현수막을 내걸며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 걸기 운동'은 광주시민들이 가장 먼저 시행했으며,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
충청북도 한 지역에 내걸린 '하야하라!' 현수막 / 사진 제공 = 포커스뉴스
"하야하라!"는 문구는 충청도 지역에서도 발견된 바 있으며,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는 전태일재단의 건물에도 걸려 있다.
또 인천지역 도로변 가로등과 가로수 등에도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글이 적힌 현수막 400여 개가 걸리며 힘을 보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는 토요일(26일)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 열릴 '촛불집회'에 주최 측은 약 20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하야해'라는 문구가 내걸린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 연합뉴스
광주시 아파트에 걸리고 있는 현수막 /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