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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촛불집회서 박 대통령 '성대모사' 선보인 대학생 (영상)

19일 대구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박 대통령의 성대모사로 재치있게 시국을 풍자한 대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YouTube '매일신문'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발언은 그동안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제4차 촛불집회'가 대구에서도 진행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까지 진행된 '박근혜 퇴진 대구 3차 시국 대회'에서는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재치있는 자유발언이 매일신문 카메라에 포착됐다.


자유발언 무대에 오른 대학생은 박 대통령의 말투와 목소리를 흉내 내며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웃음으로 자신의 소신을 전달했다.


특히 지난 대선 후보 당시 박 대통령이 발언했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라는 말실수를 인용하자 곳곳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또한 대학생은 최근 논란이 된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언과 차움병원 '길라임 차명설' 등을 적절히 녹여 시국을 재치있게 풍자했다.


대학생은 마지막으로 "잠이 보약이다"며 "비타민 주사제 한 방씩 맞으시고 힘차게 행진합시다"고 시민들의 평화행진을 독려한 뒤 무대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대구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5천여 명(경찰 추산 2천여 명)이 모여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