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1일(월)

"X같이 시드 불려 삼성전자 사모았다"... 92년생 흙수저 여성 '26억 자산' 인증 화제

1992년생 직장인 여성이 삼성전자와 해외 반도체 종목에 집중한 장기 투자로 26억 원대의 자산을 일궈낸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식 투자 6년 차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자랑 좀 하겠다. 자산이 20억원 넘어가니 얼떨떨하다"며 수익률이 선명하게 찍힌 계좌 인증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씨의 총 투자 자산은 약 26억4550만 원에 달한다. 이 중 국내 주식 평가액은 19억9659만 원으로 153.14%라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 역시 5억7090만 원의 평가액과 70.84%의 수익률을 보이며 탄탄한 성과를 증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 3211주를 보유한 점이 눈에 띄는데, 매입금액 2억2394만 원을 바탕으로 계산한 평균 매입 단가는 약 6만9700원 선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본인을 향해 "흔히 말하는 '흙수저' 출신이라 주변에 부자도 없다"며 "자랑하고 이야기 나눌 곳이 없어서 대나무숲을 찾다가 글을 올린다"고 털어놨다.


그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투입한 원금은 실현 손익을 포함해 약 5억 원 규모다. 종잣돈 마련을 위해 "가계부를 두 개씩 써가며 X같이 시드(종잣돈)를 불렸다"는 A씨는 "2024년 삼성전자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파운드리가 망했다고 주가가 폭락했을 때부터 꾸준히 사 모았던 게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철저한 원칙 고수도 수익의 비결로 꼽혔다. 그는 "반도체 관련 주식은 매수한 뒤 한 주도 팔지 않았다"며 인내하는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이에 네티즌들은 "6년 만에 20억 자산을 형성한 게 대단하다", "흙수저 성공 신화다", "투자 원금 5억원을 어떻게 모았는지 궁금하다" 등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사랑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상승을 견인 중인 대형 반도체주에 대량 주문이 쏟아졌다.


지난달 삼성전자로만 20만4025건의 대량 주문이 집중됐으며,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에도 14만2668건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