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세월호 7시간' 못 밝힌 '그알', SBS까지 비판한 자성의 목소리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사회,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탐사 취재해 사회 공익을 실현하며 국민적 신뢰를 얻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년이 지난 뒤에도 풀리지 않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찾고자 다분한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끝내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우리는 묻고 또 물었다"며 "진심을 다해 수많은 이들을 만났고 최선을 다해 자료를 분석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끝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없었다"며 "대통령 스스로가 밝혀야 한다. 이제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그 7시간 동안 왜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가 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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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언론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으며 자사인 SBS를 겨냥해 성토했다.


MC 김상중은 "살아있는 감시의 눈으로 권력자와 주변인을 알리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더 일찍 주의깊게 살피고 더 날카롭게 잘못을 파헤쳤다면 끝내 알아내지 못한 7시간의 비밀도 의혹으로 남지 않았을거다"고 고백했다.


좀 더 일찍 해당 사건과 최순실 게이트를 취재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반성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월호에 대한 추가 취재를 예고하며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를 잘 알거나 대형선박 인양 작업에 참여한 분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해당 내용이 방송되기 하루 전 홈페이지에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신설하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저에서 '서면보고'와 '전화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