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청와대 홈페이지에 거대하게 걸린 '오보 괴담 바로잡기' 배너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홈페이지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지난 18일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강한 문구의 배너와 함께 '오보 괴담 바로잡기'라는 게시판이 신설됐다.


게시판에 올라온 총 9개의 게시물은 박 대통령의 차움병원 '길라임' 가명설을 비롯해 대포폰 사용,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통일 대박' 등 논란에 관한 해명과 반박을 담고 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홈페이지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 문제 삼고 있는 언론 보도 내용 몇 줄과 그에 대응하는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이 간략하게 요약돼 있을 뿐, 제대로 된 해명은 없어 국민의 의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인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빠져있어 바로잡기는커녕 아쉬움만 더한 채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홈페이지


현재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해명 외에는 다 사실 아니냐", "안 했다고 말하면 그게 팩트냐"며 "이제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19일(오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