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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최순실에게 35억 주고 8조 이득"

삼성이 최씨 모녀에게 35억을 주고 8조에 가까운 이득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삼성이 최씨 모녀에게 35억을 주고 8조에 가까운 이득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19일 노컷뉴스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찬성 표를 던진 것에 대해 정부의 입김이 들어간 정황에 대해 보도했다.


핵심 열쇠고리는 문형표 전 장관이다. 바로 지난해까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있다.


삼성 합병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문형표는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한겨레의 이같은 의혹 제기에 다음 날 문 전 장관은 해명을 내놓으면서 전화 통화는 사실이었으나 합병을 종용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주무부처 장관이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전화를 한 것 자체가 영향권을 행사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결정으로 큰 손실을 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온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병 성공으로 삼성은 이재용 체제의 지배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이 부회장은 무려 8조원에 해당하는 삼성전자 지분 4%에 대해 간접 지배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재계는 추정한다. 


게다가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낮게 조정되면서 7,900억에 달하는 실이득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국민연금공단 자문 기구들은 합병에 일제히 '반대' 의견을 냈고, 합병을 할 때도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을 낮게 책정하면 국민연금이 큰 손실을 입는다는 이유로 합병비율에 대한 반대 의견을 한차례 더 냈다. 


합병에 성공한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을 7월 24일 독대했고, 8월 삼성전자 사장과 법무팀 변호사들이 독일을 방문해 35억을 송금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204억을 순차적으로 기부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