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오늘 집회 앞두고 SNS서 확산되고 있는 사진 한 장

인사이트Marc Riboud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19일인 오늘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예정된 제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SNS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있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총검을 든 군인 앞 꽆 한송이를 든 인상적인 사진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총검을 든 군인의 앞에는 달랑 꽃 한 송이를 든 여성이 서 있다.


해당 사진은 세계적인 사진 작가 마크리부가 지난 1967년 10월 21일 미국 국방성 펜타콘 앞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속 여성은 당시 17세 였던 미국 소녀 얀 로즈 캐스미어로 당시 총검을 든 군인에게 꽃 한 송이로 '평화'와 '희망'을 전달했다.


해당 작품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바로 오늘 예정된 제4차 대규모 촛불집회 때문이다.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이번 집회에는 경찰이 청와대 인근 행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게다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도 예고돼 이번 집회의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평화 시위를 촉구하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한 누리꾼은 "집회의 의미를 변질시키기 위해 어떤 도발이 있어도 우리는 평화 시위를 이뤄내야 한다"며 "해당 사진 속 꽃은 아니더라도 꺼지지 않는 '촛불'로 평화 시위를 꼭 지킬 것이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