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5살 아이 땅에 내동댕이치고 폭행한 유치원 보육교사 (영상)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5살 밖에 안된 어린 아이를 보육교사가 무차별로 폭행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11일 오후 4시 55분께 유치원에서 5살 A군을 양팔로 잡아끌고 바닥으로 밀친 혐의로 유치원 보육교사 황 모 씨를 붙잡았다.


공개된 CCTV에서 황 씨는 A군을 들어올려 바닥으로 내던지고 이내 옆에 있는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황 씨는 "A군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유치원 입구를 뛰어다닌다는 이유로 훈육했다"고 밝혔다.


앞서 A군의 학부모는 하원해서 돌아온 A군의 얼굴에서 코피가 나고 멍자국이 발견되자 유치원을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인사이트Facebook, KBS '뉴스광장'


이어 CCTV 내용을 확인한 A군의 부모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군의 부모는 "유치원에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넘어져서 플라스틱 의자에 부딪혔다'더라"며 "아이 상태가 심해 병원을 갔더니 전치 2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가 외상 말고도 잠을 못자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당 유치원은 교사를 면직 처분하고도 "거친 행동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며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거제서는 아동학대 정황이 담긴 CCTV를 입수·분석해 다른 아동학대 의심 행위가 있었는지 피의자 신분으로 해당 보육교사를 조사하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