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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가려고 6년 공부했는데 정유라는" 고3 여고생의 분노

수능시험 직후 '국정농단'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례입학에 대한 고3 학생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YouTube 'NocutV'


[인사이트] 황병준 기자 = '국정농단' 최순실 씨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례입학에 분노한 고3 학생들이 수능을 마친 뒤 곧바로 거리로 나왔다.


지난 17일 청소년단체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박근혜 하야 고3 촛불집회'를 열었고, 당시 집회 현장에는 입시여정을 끝낸 수험생 6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장에 나온 다수의 수험생들은 그동안 입시에 집중하느라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집회에 참석한 한 고3 여학생은 "전 이화여대 가려고 6년을 준비 해왔다"라며 "(그런데) 정유라가 권력 하나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모습이 정말 어이가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집회에 참석한 또 다른 학생은 "우리는 명문대 가려고 밤 12시까지 열심히 야자하며 공부했다"며 "정유라는 열심히 공부해서 이화여대에 갔는가"라고 허탈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집회에 참석한 많은 학생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주최측은 '고3 촛불집회'와 관련 "수험생으로 시국에 대한 분노를 드러낼 수 없었던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는 자리"라고 집회를 열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황병준 기자 hbj2082@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