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김주원과 길라임, 오른쪽은 차움 병원 인포메이션 / (좌) SBS '시크릿 가든',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차병원 국제진료센터 '차움' 의원에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차움 의원의 시설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2010년 10월 처음 개장한 차움 의원에는 박 대통령이 가명으로 사용한 '길라임'이 등장하는 드라마 이름과 똑같은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라는 이름의 시설이 있다.
차움 의원 인포메이션을 보면 5층 피트니스존(Fitness Zone)에는 베네핏 센터(Benefit Center)를 비롯해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라는 이름이 버젓이 적혀 있다.
다른 시설 이름은 작은 글씨인데 이곳은 큰 글씨로 적혀 있어 범상치 않은 곳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어떤 시설인지 알아보려 했지만 '차움 의원'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시설에 대해 별다른 정보가 기재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내용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 이름 그대로 비밀스러운 곳이다.
더군다나 차움 의원에 시크릿 가든이 있어 박 대통령이 간 것인지, 아니면 차움 의원이 박 대통령의 취향에 맞춰 시설명을 '시크릿 가든'으로 변경했는지도 확실치 않다.
한편 차움 의원은 서울 강남에 자리했으며, 박 대통령 취임 초기 직접 의학지식을 자문해줬던 김모원장의 주사제 대리 처방 의혹을 받는 병원이다.
차움 의원 5층 안내도 / 차움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