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공시지가 99원'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은 어딜까?

인사이트SBS 스페셜 '수저와 사다리'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공시기자 99원에 달하는 땅이 있다면 믿기는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스페셜 '수저와 사다리'에는 개그맨 김기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싼 땅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김기리는 "저렴한 땅을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말에 설득당해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을 찾아 떠났다.


배를 타고 한참을 달려간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에 딸린 섬 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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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주소를 확인하던 어촌계장님은 지도를 한참을 바라본 뒤 "땅을 보러 가도 거기까지 못 올라간다"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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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도 한번 가볼 수 없겠냐"는 김기리의 질문에 계장님은 "거기까지 올라가는데 다섯 시간은 걸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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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장님은 살 생각 있느냐"는 질문에 계장님은 단번에 "안 사"라고 딱 잘라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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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김기리는 가로수길 전문 부동산 컨설턴트를 만나 서울 한 지역의 건물값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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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턴트 박종복 씨는 가로수길을 가리키며 "이 지역은 3.3㎡당 가격이 대략 2억원 이상 정도 한다"며 "60~70년대에 사셨으면 지금은 인생이 역전됐을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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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버지가 서산에 계시지 말고 여기서 농사를 짓고 했으면 김기리 씨 인생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말에 김기리는 "아버지를 존경한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수저와 사다리'


한편 '수저와 사다리'는 소득 불균형이 점점 심화돼 암울해지는 우리 시대에 망가진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세우자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