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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잘 주무시냐"는 종교 인사 질문에 박 대통령이 한 말

한 종교계 인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라는 말을 건넨 뒤 들은 대답이 화제다.

인사이트K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잠이 보약이에요"


13일 중앙SUNDAY는 한 종교계 인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라는 말을 건넨 뒤 위와 같은 대답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국민의 퇴진 집회와 정치권에서의 '2선 후퇴' 목소리를 외면한 채 '칩거 모드'를 이어가고 있는 대통령의 입에서 "잠이 보약이에요"라는 말이 나온 것.


대통령의 이같은 답은 분노에 들끓는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꿀잠'을 잘 자고 있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 "벽에다 대고 말한다는 게 이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심지어 해당 종교계 인사는 박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예상과 달리 상당히 표정이 밝았고, 눈이 맑았다"라고 증언했다. 실제 '보약'이라는 '꿀잠'을 잤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


여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이런 태도로 비춰볼 때 "사태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100만명이 모인 것을 보고 심경의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등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모여 '평화 촛불집회'를 이뤄냈는데도, 아직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