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광화문 광장 일대가 별보다 빛나는 '촛불' 물결로 어두운 밤하늘을 환히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평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7시쯤부터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촛불 파도타기'를 연출했는데, 광화문 광장 무대 앞부터 시작한 파도타기는 이순신 동상을 지나 청계광장까지 이어졌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밝은 촛불에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가슴이 끝없이 요동치고 일렁거렸다는 후문이다.
전국에서 모인 수십만 명의 시민들은 집회에서 처음 만난 사이지만, 모두 합심해 아름다운 촛불 물결을 만들었다.
촛불이 없는 일부 시민들은 '촛불 앱'이나 스마트폰 손전등을 이용해 파도타기 물결에 동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 인파를 기록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