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세계 역사에서도 손꼽힐 '100만 평화 촛불집회'를 요약해주는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회를 통제하는 경찰을 앞에 두고 시민들이 얼마나 '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외쳤는지 알게 해주는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경남 의령군에서 올라온 해병대 전우회가 함께 나란히 서 숭례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사진을 보면 어딘가 의아한 느낌이 든다. 사진을 찍는 이가 바로 '경찰'인 것이다.
집회를 통제하는 경찰이 시민들의 모습을 직접 찍어준 해당 사진은 어제의 분위기가 얼마나 좋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한다.
한편 어제 평화집회를 이뤄낸 시민들은 "경찰도 국민이다"를 외치며 한 명의 경찰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표현했으며, 일부 경찰에게 촛불을 나눠주며 함께 '민주주의'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