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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앞두고 이마트 '비상(?)'걸리게 한 직원의 패기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민중총궐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닭 잡는 날' 행사를 진행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11월 12일 토요일은 닭 잡는 날?"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항의하는 민중총궐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닭 잡는 날' 행사를 진행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매월 하루를 '닭 잡는 날'로 정해 닭고기 전 품목에 대해 30% 할인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닭 잡는 날'의 날짜는 정해진 것이 아닌 유동적인데, 매월 초에 날짜를 정해 고객들에게 공지한다.


그런데 이번 11월 행사 날짜는 공교롭게도 '12일'로 정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날인 12일에 해당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누리꾼들은 "이마트가 노리고 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닭 잡는 날' 행사 날짜는 매월 초에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11월 12일에 민중총궐기가 열리는 것은 10월에 이미 정해져 있던 사실"이라며 "이는 절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마트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여론에 맞춰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11월 12일에 진행되는 이마트의 '닭 잡는 날' 행사에 대해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인사이트는 해당 행사에 대한 이마트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