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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순실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혐의를 조사하는 형사8부가 검찰 조직 중 최말단 부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MBC 'PD수첩'은 '위기의 대한민국, 그리고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특집 보도했다.

이날 'PD수첩' 취재진은 최순실 사태를 집중 보도하면서 검찰 조사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와 특수부 등으로 나뉘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순실의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혐의를 조사하는 형사8부가 가장 말석 부서로 보여주기식 수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PD수첩 취재진이 만난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는 "'형사8부'는 형사부에서 가장 말석 부장으로 검사가 네 명뿐이다"라며 "다른 부서에 비해 부장 검사의 기수도 낮고 원래 토지, 개발, 건설을 담당하는 부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에 (최순실 사건을) 배정했다는 건 수사하지 말라는 거"라며 "그냥 수사하는 시늉만 해라 이런 신호"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검찰에 오래 몸담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 법대 동기생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게 형사8부로 배당하라고 청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MBC 'PD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