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박 대통령 향한 KBS의 '충성 보도'가 시청자들 분노케 했다

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KBS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나치게 '충성 보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로 처음 사과를 한 두 11일 만에 다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를 '개인(최순실)의 일탈'로 규정짓는 듯한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되레 비난을 샀다.


국민 다수의 정서와 동떨어진 박 대통령의 두번째 담화문에 대해 다른 언론사들은 비판적 목소리를 냈지만 이날 KBS 9시뉴스 만큼은 박대통령의 담화문을 옹호하는 듯한 해석을 내놔 빈축을 샀다.


KBS '뉴스9'은 "박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무거운 표정으로 대국민 담화를 이어갔다"며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는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감정에 호소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시라도 국정이 중단돼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며 진상 규명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여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두번째 대국민 담화 이후 더 악화된 상황이다. 5일 광화문 광장에는 지난 29일에 이어 두번째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어느 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