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정유라에 200억 투자해도 올림픽서 금메달 못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겨 기자 =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희박한 승마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SBS 러브FM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서는 기영노 스포츠평론가가 출연해 승마선수 정유라의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날 기 평론가는 "삼성이 정유라 선수에게 말 값을 포함해서 이미 35억 원을 독일 현지에 지불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무려 18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며 '특혜'와 관련해 운을 뗐다.


기 평론가에 따르면 삼성은 그룹 산하에 있던 프로 야구, 프로 축구 등의 투자는 대폭적으로 줄이고 있던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은 '올림픽 유망주(?)'인 정유라 선수 한 명을 위해 4년간 200억 가까이 투자를 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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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사회자가 "정유라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기 평론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딱 잘라 말했다.


기 평론가는 "보통 승마를 마7기3이라고 하는데, 마장마술은 '마8기2'로 불린다. 말의 비중이 8할 가까이 더 올라간다"며 "쉽게 얘기하면 올림픽에서 30억 짜리 말을 타면 금메달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정유라가 출전하는 마장마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기수 실력이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한다. 현실적으로 볼 때 정유라 선수가 30억 짜리 말을 타고 독일에서 4년 동안 죽어라 훈련하면 또 모르겠지만 현재 정유라 선수 수준이 마장마술에서 4배위권 정도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기 평론가는 "정유라 선수가 중3 때 늦게 승마를 시작해 기초가 많이 떨어진다"며 "그래서 정유라의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는 정유라를 내세워 거액을 빼돌리려는 속셈으로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승마 대회 5개 중 4개는 혼자 출전한 대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