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박 대통령 지지율 '매우 잘함' 2.4%…'레임덕' 넘어 '데드덕' 수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4%로 급락해 '레임덕'을 지나 '데드덕' 수준에 이르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연일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매일경제·MB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1월 1주차에 접어들어 10.9%로 조사됐다.


지난주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8.1%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10.9% 중 '매우 잘함' 응답은 2.4%, '잘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8.5%를 차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9.4%포인트 급등해 84.2%로 지난주 경신한 취임 후 최고치(74.8%)를 또다시 깨면서 사상 처음으로 80% 선을 넘어섰다.


이 중 '매우 잘못한다'는 강한 부정평가가 69.4%,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14.8%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응답과 긍정적 응답의 격차 역시 취임 후 가장 많이 벌어진 73.3%포인트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리얼미터는 "최순실 씨 검찰 소환에 따른 각종 의혹과 보도의 급증, 잇따른 시국선언과 대통령 퇴진 집회, 김병준 총리 지명과 야 3당의 반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데드 덕(dead-duck)'은 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일컫는 '레임 덕(lame duck)'보다 더 심각한 권력 공백 현상을 말하며 정치 생명이 끝난 사람, 가망 없는 인사를 뜻한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 앱(40%), 무선(21%)·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