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시국선언 안하겠다"는 총학생회에 인제대생들이 가한 일침

인사이트Facebook '인제대학교'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아무도 행동하지 않는다고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지난달 31일 인제대학교 학생회 측은 "자칫 정치적 선동으로 비춰질 수 있어 중립임을 밝힌다"며 시국선언을 거부했다.


이어 이튿날인 1일 인제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학생회의 행보에 일침을 가한 재학생 글이 올라왔다.


인제대에 재학중인 김 씨는 "이번 사건은 정치와 아무 연관이 없다. 한 나라가 한 사람에 의해 기업화된 사건이다. 이를 '국정농단'이라고 표현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총학생회는 중대한 사안을 학우들에게 묻지 않았다"며 "학생들을 대신해 일을 하는 총학생회는 중립적인 곳이 아니다. 다수의 학생들이 원하면 원치 않더라도 일을 해야하는 곳이 총학생회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김 씨는 "우리는 정치적 선동에 휘말릴 정도로 어리숙하지 않다"며 "아무쪼록 총학생회가 미니 최순실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이 학생의 발언에 많은 학생들은 격한 공감을 표하며 시국선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발언 외에도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나서지 않으니 우리가 해야겠다"며 오는 3일에 시국선언을 발표할 것을 계획했다.


이에 인제대 재학생들 대부분은 동참 의지를 밝혔고, 그 짧은 시간 내에 참여 인원 500명을 달성해 계획한 대로 3일에 시국선언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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