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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카톡메시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카톡 메시지의 가장 윗머리에 적힌 글귀가 사람들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왼쪽은 오늘(31일) 검찰에 출석한 최순실씨, 오른쪽은 카톡메시지 캡처 / (좌) 연합뉴스,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금 대한민국은 종북세력과 전쟁중이다"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카톡 메시지의 가장 윗머리에 적힌 글귀가 사람들을 황당하게 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보다 더 놀라운 글귀로 가득 차 있다. 이 메시지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면서 지금의 사태는 '좌익간첩'이 한방 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기획물이라 쓰여 있다.


"좌익들의 거대한 음모"라면서 "최순실은 대통령선거 때 나온 '비선'으로 조언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최순실이 중요한 문서가 가득한 '태블릿PC'를 허술하게 처리했을 리가 없다면서 비난의 화살을 다른 사람에게 돌린다.


대통령 연설문 기록 비서관이었던 조인근 전 비서관을 '전라도 출신', '종북 반역자'라고 비난하는 것. 조인근 전 비서관이 종북 간첩과 연대해 모든 일을 꾸몄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더 나아가 "탈북자 3만명 시대에 북한의 고위급 엘리트가 고급기밀 파일을 제공했을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에게 "종북 간첩을 체포하고 부패한 언론과 정치인을 대거 정리해 구국의 길을 펼치라"고 전한다.


마지막에는 "(상상을 초월하는)종북 좌익 빨갱이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수 우익들이 박근혜 대통령부터 지켜야 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한다.


흔히 이런 것을 두고 '물타기', '북풍'이라고 표현한다. 얼토당토않은 얘기처럼 보이지만, 여론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경우가 있으므로 빠른 차단이 필요해 보인다.


사람들은 "조인근 전 비서관은 한시라도 빨리 해당 메시지 유포자를 고소해야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글을 유포하는 게 진짜 대한민국을 나락에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