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불륜 사실' 감추려 혼외출산 딸 살해하고 암매장한 엄마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자신의 혼외 출산 사실을 감추기 위해 갓 낳은 신생아를 살해 후 암매장한 무정한 엄마가 있다.


지난 30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딸을 공중화장실에서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36살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9일 A씨는 병원에서 딸 아이를 출산한 후 퇴원 후 나흘 뒤인 8월 2일 아이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경찰에게 딸의 시신을 비닐에 싸서 자신의 집 아파트 베란다에 두었다 이틀 뒤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해당 장소에서 딸의 시신을 찾았다.


A씨의 범행은 3개월이 넘도록 필수 예방접종과 출생신고를 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보건소의 신고로 발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감추려고 범행을 했다'는 말을 했다"며 "임신한 사실을 가족들이 몰랐고 출산도 아무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