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10년 전 '최순실 사태' 예고한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인사이트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모습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최순실 사태'는 10년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비선 실세 의혹에 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만큼 국민들의 충격이 크지만 사실 이는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약 10년전인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태민 목사 일가에 의한 국정농단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명박 후보 캠프 장광근 대변인은 "최태민 목사 관련 내용들은 가히 충격적"이라고도 말했다.


장 대변인은 "영남대 이사장 재직시 최씨 가족들이 사학재단 비리를 저지른 의혹, 육영재단 운영에서 최씨 일가의 전횡과 재산증식 의혹 등이 사실이라면 최태민 일가와의 관계는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미래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수장학회, 영남대학교, 육영재단 운영 등 박 후보와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는 늘 최태민이 있었다"며 "최 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 '천벌'을 운운할 정도로 과민반응하는 박 후보의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고도 말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