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KBS 제보자들, (우)페이스북 캡처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한 목사가 유부녀와의 불륜 관계로 아이까지 낳았으나 해당 교회 측은 여전히 목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달 2일 한 매체를 선두로 '인천의 A 교회 담당 목사가 불륜으로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친자식처럼 키운 아들이 알고보니 다니던 교회의 담당 목사가 아내와의 불륜으로 낳은 자식이었다는 사실을 한 남성이 고발하면서 이 일은 세상에 일파만파 퍼졌다.
하지만 교회 측의 완강한 태도는 온라인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26일 A 교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우리는 목사님을 믿는다"며 이를 편파보도라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 교회 측은 "저희 성도들은 우리 목사님을 믿기 때문에 누가 뭐라그래도 우리는 요동하지 않습니다"라며 "밤낮으로 목사님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사실을 전했다.
또한 지난달 20일에는 DNA 검사 결과를 두고 "DNA 검사 결과 99.99%라는 것은 동정녀 탄생 밖에 없다. 남녀가 결합해서는 99.99%가 있을 수 없다"며 황당한 주장을 남기기도 했다.

교회 측 주장에 많은 이들은 "일부가 저지른 행동이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을 한꺼번에 욕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과학자들이 들으면 기절할 소리"라며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 방송된 KBS 제보자들에 등장한 목사와 그리고 불륜관계를 저지른 여성은 "하나님이 주신 거다.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떳떳하다"라며 불륜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한편 해당 교회의 페이지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