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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발 슬쩍 넣고 보험금 300만원 타낸 '사기' 고교생들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 차 바퀴에 일부러 발을 밀어넣은 뒤 보험금을 타낸 10대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바퀴에 일부러 발을 밀어 넣은 뒤 보험금을 타낸 10대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4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고교생 최모(17)군을 비롯해 고등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 일당은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가에서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손이나 발등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사고 피해자와 목격자, 차량을 붙잡는 역할을 분담해 철저하게 사기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를 맡은 학생이 차와 부딪혀 쓰러진 상태임에도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려 하면 옆에서 대기하던 나머지 학생들이 목격자 행세를 하며 차량을 붙잡아 세운 것.


최군 일당은 이런 수법으로 총 7차례에 걸쳐 보험금 3백만 원을 받아 챙긴 뒤 이를 모조리 유흥비로 탕진했다.


노관영 강서경찰서 교통범죄수사 팀장은 "두 명은 학교 친구고 나머지 한 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알게 된 관계다"라며 "보험사에서 보호자 확인을 전화로만 한다는 점을 이용해 서로 보호자 역할을 분담한 뒤 보험금을 쉽게 타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더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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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