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여고생이 만든 '위안부 할머니 배지' 5천개 4일만에 완판

인사이트(좌)연합뉴스, (우)Facebook '리멤버'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후원하기 위해 여고생들이 직접 만든 배지가 판매를 시작한지 단 며칠만에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3일 마산무학여고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자율동아리 '리멤버'는 "월요일 늦은 밤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오늘 오후 주문 수량이 다 찼다"고 밝혔다.


이에 여고생들은 아쉽지만 더이상 주문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함께 전했다.


학생들은 "더 많은 분들께 배지를 드리고 싶었지만 저희 9명이서 5천개의 배지를 포장하고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마감할 수밖에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Facebook '리멤버'


'리멤버' 소속 학생들은 앞서 같은 학교 친구들에게 배지를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집 수리 비용으로 기부했다.


또한 학생들은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할머니들에게 직접 찾아가 손을 꼭 잡고 안부를 묻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위안부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 '리멤버'는 여고생 4명이 자율적으로 만들어진 교내 모임이다.


인사이트Facebook '리멤버'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마친 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배지' 제작 및 판매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여고생들은 "학생인 관계로 재판매는 내년 중에 계획하고 있다. 정확하게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현재 확실하게 답변해드릴 수 없는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위안부 소녀 배지' 팔아 '위안부' 할머니 집 수리해준 여고생들직접 디자인한 '위안부 소녀 배지'를 팔아 수익금으로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기부한 여고생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