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음주운전'하던 트럭에 치여 딸과 아내를 잃은 남성

인사이트SBS '맨인블랙박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두 사람이 죽었는데 4년입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딸과 아내를 모두 잃은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돼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지난해 6월경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딸과 아내를 모두 잃은 김경동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SBS '맨인블랙박스'


당시 김씨는 가족들과 근교로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가는 길에 대형 화물 트럭이 뒤에서 덮쳐 차량 뒷부분이 통째로 날아가는 큰 사고를 당했다.


당시 운전석에 앉아있던 김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내와 딸은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방송에서 김씨는 "비싼 것도 아니고 2천 원짜리 핫도그 하나 사주고 그거 먹이고 올라오면서 사고가 났다"며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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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 따르면 화물 트럭 운전자는 전날 밤을 새우고 피곤한 상태에서 사고 당일 점심에 1병 반가량의 소주를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가해자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이에 형량이 많다며 가해자가 2심에서 항소하자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4년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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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맨인블랙박스'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한 가정을 파괴한 가해자에게 턱없이 부족한 형량이 내려진 사실에 시청자들은 울분을 토했다.


방송에서 김씨는 아내와 딸을 잃은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에 말없이 눈물만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BS '맨인블랙박스'


배수람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