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영화관에 '쓰레기' 놓고간 대학생이 일으킨 '댓글 전쟁'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멀티플랙스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한 뒤 좌석에 쓰레기를 놓고온 대학생들 때문에 온라인서 때아닌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극장 좌석에 음료 컵과 음식물 쓰레기 등을 자리에 놓고온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최초 사진은 '이 나라는 미개한 국민성을 드러낸다'는 제목으로 공개됐는데 내용은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극장에서 쓰레기를 그대로 놓고갔다는 것이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촉구하면서 누리꾼 A씨가 올린 사진은 온라인에서 '댓글 전쟁'을 일으키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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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한 국민성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극장에 놓고 가는 게 좋다'는 의견과 '개념 없는 사람들의 갑질로 보인다'는 반론이 충돌하면서 토론이 벌어진 것이다.


관객들이 지불한 극장 티켓 값에 '청소비'가 포함된 것인데 무슨 소리냐는 댓글까지 이어지면서 싸움은 더욱 거세졌다.


반면 극장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은 저임금을 받고 일하는데 쓰레기를 그대로 놓고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재반박이 이어졌다.


양측의 싸움은 '미개한 국민성' 논란으로 확대되면서 한국 사람들의 시민의식에 대한 논쟁으로 뜨거운 상황이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