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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뛰어다닌 구조대원들이 박수 받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서는 파도에 휩쓸린 선원 6명이 구조대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렸다.
여수시 엑스포 신항 부두에 정박한 1천3백 톤 급 크루즈 여객선이 강풍에 밀리면서 근처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배가 좌초한 것이다.
구조대원들의 활약으로 다행히 선원 6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는데, 이때 한 구조대원은 부상에도 끝까지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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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풍과 높은 파도로 구조대원들 역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 해경은 발목까지 다쳤고, 생사가 오고가는 순간이었지만 절대 구조작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생명도 위태로운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 구조대원에게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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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제주와 남부지역에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명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실종자 수색과 실종 추정 지역에 대한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