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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찌꺼기로 돌아온 반려견 하트…결국 못열어봤어요"

10년을 함께해 온 반려견을 잃은 주인은 충격으로 아직 강아지의 유골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인사이트Naver blog '부산피부미인'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10년을 함께해 온 반려견을 잃은 주인은 충격으로 강아지의 유골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지난달 26일 실종돼 이웃 주민에게 잡아먹힌 반려견 하트의 주인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반려견이 잡아먹혔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충격이 컸나"라는 MC 김현정의 질문에 "형사님께 어떻게 죽었는지 계속 물어봤다… 불에 태워서 먹었다길래 뼈라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에 죽은 하트의 유골이라도 찾아달라고 부탁해서 지난달 30일에 받았다"며 "상자에 무언가 들어있긴 하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Naver blog '부산피부미인'


하지만 A씨는 결국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많은 분들이 '하트 뼈가 맞냐 확인해 보셨냐'라고 물어보셨지만 차마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말끝을 흐려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트는 지난달 26일 집 청소 도중 실종됐다.


A씨가 밤낮없이 하트를 찾아다닌지 이틀째 되던 날, 이웃 남성 4명이 하트를 잡아먹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하트 사건'을 조사 중인 익산경찰서 측은 "하트를 잡아먹는 이들에 대해 엄격하고 철저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반려견 찾는 주인 속이고 불태워 개고기로 먹은 주민들 (사진)집 나간 반려견을 애타게 찾던 주인은 불과 30분도 안 되는 시간 차이로 '하트'를 떠나보내야 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