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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기상청 '오보'가 태풍 피해 키웠다

태풍 피해를 키운 근본적인 이유는 태풍의 경로와 위력을 제대로 예상조차 하지 못한 '기상청'의 오보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폭풍우 치는 바다에 몸 던진 해경 구조대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5일) 제주와 남동부 지방을 휩쓸고 지나간 18호 태풍 '차바'는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5명의 생사를 불분명하게 만들었다.


6일 국민안전처가 집계한 태풍 '차바'의 피해 상황에 따르면 부산에서 3명, 울산에서 2명이 숨지고 제주와 남동부 지방에서 총 5명이 실종됐다.


이재민도 198명으로 집계된 이번 태풍은 막대한 재산 피해도 입혔다. 제주에서 주택 14채가 반파되고 전남, 경북, 울산 지역에서 주택 500동이 넘게 침수됐다.


농작물도 약 7700헥타르(2400만 평)가 침수돼 농민들의 피해도 극심했으며, 보고된 차량 침수만도 약 1천 50대에 이를 정도다. 또 약 22만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빛을 잃기도 했다.


인사이트태풍 '차바'에 물탱크까지 날아간 부산 / 연합뉴스


어제 하루 동안 대한민국을 삼킨 태풍 '차바'는 애초 이 정도 피해를 일으킬 것이라 예상되지 않았다. 기상청이 당초 "일본 본토로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기 때문.


하지만 일본 본토로 꺾이지 않고 4일 이후 방향을 틀어 한반도 남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기상청은 "10월 태풍치고는 경로와 세기 모두 이례적으로 강했다"는 논평을 내놓을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강하기는 했지만, 피해를 키운 근본적인 이유는 태풍의 경로와 위력을 제대로 예상조차 하지 못한 '기상청'의 오보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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