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영화 '해운대' 연상시키는 태풍 '차바' 상륙 당시 모습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kimminjaeceo'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18호 태풍 '차바'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부산 일대가 재난 영화에서 볼 법한 모습으로 변했다.


5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바(CHABA)' 북상으로 인해 부산 해운대 인근 도심이 물바다로 변한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영상 속에는 순식간에 불어난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 도로로 빠르게 퍼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차바가 몰고 온 열대성 저기압은 부산 해운대에 시간당 120mm가 넘는 물 폭탄을 쏟아냈다. 폭우는 빠르게 바닷물을 불렸다. 


빠르게 불어난 바닷물은 결국 집채만 한 파도로 변해 도심을 습격했다.


부산의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마린시티도 피해를 입었다. 파도는 방파제를 가뿐하게 뛰어넘었고 약 50m 가량 떨어진 상가까지 바닷물이 밀려왔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부산 시민은 "바닷물이 도로를 삼켰다"며 "분명히 차가 다니는 길인데 물이 다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한반도 남부지역을 강타하며 엄청난 위세를 떨치고 있는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와 부산, 울산에서 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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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