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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씨 사망 소식에 서울대병원 앞 배치된 경찰 병력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경찰 병력이 배치돼 시민들이 장례식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던 백남기 씨가 끝내 숨졌다.


백남기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찰 병력이 배치되면서 장례식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서울대병원 측은 이날 오후 1시 58분쯤 의료진이 백남기 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공식 판정했다고 밝혔다.


백남기 씨의 장녀인 도라지 씨와 부인 박경숙 씨 등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백남기 씨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백남기 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지 317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백남기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백씨 사망 직후 장례식장 등 병원 주변에 경찰이 배치되기 시작했다"며 "시민 400여 명이 모여 경찰과 현재 대치 중에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대치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민들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모여서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 중이다.


한편 백씨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안치돼 있으며 대책위는 오후 7시부터 서울대병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