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꿈이 성우였던 '초인종 의인' 故 안치범 씨 '명예성우' 된다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초인종 의인' 故 안치범 씨가 '명예 성우' 된다.


23일 KBS 측은 故 안치범 씨를 고인의 영결식이 거행된 지난 22일 자로 한국성우협회 명예회원으로 인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우를 꿈꿔온 故 안치범 씨는 성우 시험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2달 전부터 원룸에서 지내왔다.


하지만 지난 9일 자신이 살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자 먼저 대피해 신고했다.


다시 건물에 들어간 故 안치범 씨는 이웃들을 대피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다가 지난 20일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성우협회는 故 안치범 씨가 성우 지망생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누구보다도 값지게 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욱 성우협회장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고인의 부모님과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성우협회에서는 올해 말에 열리는 2016 KBS 성우 연기대상 시상식 현장에서 故 안치범 씨의 어머니에게 한국성우협회 명예회원임을 인증하는 '명예 성우' 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불길 속 뛰어든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 마지막 CCTV 영상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건물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숨을 거둔 20대 청년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