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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한 시신 바뀐지 몰랐던 국과수...한 구는 이미 화장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자 2명을 부검하고 유족들에게 각각 바뀐 시신을 인계해 유족들이 울분을 터뜨렸다.

인사이트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자 2명을 부검하고 유족들에게 각각 바뀐 시신을 인계해 유족들이 울분을 터뜨렸다.


22일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등포의 한 장례식장에서 변사 사건으로 처리된 홍모(48)씨 유족들이 입관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바뀐 사실을 확인했다.


홍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 숨졌다. 경찰은 유족 동의를 받아 서울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부검을 마치고 전날 부검한 다른 시신과 바꿔 장례식장에 인계했다.


홍씨 유족들은 시신을 찾아달라고 했으나, 바뀐 시신을 받은 다른 유족이 이미 홍씨 시신을 화장한 것을 알게 됐다.


부검 후 시신 발목에 표식을 달지만, 부검을 보조하고 시신을 이송하는 용역업체 직원이 이를 확인하지 않아 이번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국과수 관계자는 "부검한 시신이 바뀐 것은 유족이 항의한 이후에 확인됐다"며 "유족들을 만나 사과와 위로 등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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