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화장실'서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 시도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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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성폭행을 하기 위해 서울대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던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울대 자연과학대 연구동의 화장실에서 여성 연구원을 성폭행하려던 6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2~3시간 전부터 여자 화장실 변기칸에 숨어 범행 대상을 기다렸다.

오후 5시쯤 혼자 화장실에 들어선 한 여성 연구원을 '칼'로 위협해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연구원이 알람벨을 누르는 기지를 발휘해 미수에 그쳤다.

소리를 듣고 놀라 도망치려던 A씨는 주변에 있던 동료 연구원들에 의해 붙잡혔고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무직인 A씨는 '계획 범행'을 시도한 것이며, 그의 주머니에서 여러개의 커터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강남역 살인사건'의 모방범죄가 아닌지 주목하는 한편 구체적 범행동기를 조사해 강간미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