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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26억 투자해놓고 사용 안하는 'KTX 영화칸'

국민 혈세 26억 원이 투자된 KTX 영화 객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인사이트MBN '뉴스8'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민 혈세 26억원이 투자된 KTX 영화 객실이 조용히 사라졌다.


지난 16일 MBN '뉴스8'은 코레일이 야심 차게 시작한 사업 'KTX 열차영화관' 사업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KTX 열차 영화관'은 지난 2007년 코레일이 세계 최초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도입한 영화객실로 무려 56억 원의 자본이 투입된 사업이다. 이중 국민 혈세만 26억 원이 들어갔다.


무려 26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의 세금이 들어간 사업이 종료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해당 보도에 따르면 실제 해당 객실을 이용한 김씨는 "울산까지 가는데 영화를 다 못 보고 내린 적이 많아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MBN '뉴스8'


보통 영화 한편의 상영시간은 2시간 내외지만 승객들의 운행시간이 그보다 짧은 경우가 종종 있어 아쉬움만 안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객실은 KTX 일반실 운임에 영화관람료인 7천 원을 추가로 내야 이용이 가능했다.


이러한 애로사항 때문인지 KTX 영화객실 이용률은 지난 2012년부터 계속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결국 2014년에는 23%까지 하락한 추이를 보였다.


순식간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당 서비스는 결국 지난 2015년 서비스가 종료됐다.


그러나 서비스가 종료된 'KTX 열차 영화관' 객실은 여전히 방치된 채 레일을 계속 달리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장비 자체가 노후화가 됐기 때문에 누가 살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매각이든 재활용이든 검토를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인사이트MBN '뉴스8'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