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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의 꼴찌 없는 운동회 (동영상)

달리기를 하면 항상 꼴찌인 친구를 위해 함께 손을 잡고 결승선을 통과한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 youtube


달리기를 하면 항상 꼴찌인 친구를 위해 함께 손을 잡고 결승선을 통과한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0월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가을운동회에서 빨리 뛰지 못하는 친구와 함께 1등 결승선을 통과한 초등학교의 아이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상 속 아이들은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있는 제일초등학교 6학년 2심윤섭, 양세찬, 오승찬, 이재홍군으로 이들이 함께 손을 잡고 달리는 키가 작은 아이는 같은 반 친구인 김기국(12)군이다.

 

영상에는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하며 김군의 손을 잡은 아이들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는 김군의 모습이 담겨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김군의 아버지인 김대열(52)씨는 전화통화를 통해 골인을 얼마 안 남기고 이 녀석들이 갑자기 서더라"라며 "그리고 우리 아들 손을 붙들고는 결승선으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아이는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어 키도 안 자라고 잘 뛰지 못한다. 평소에도 달리기만 하면 마음이 아픈데... 이 날도 중간에 뜀박질을 그만 두면 어쩌나하고 걱정했었다"라고 말했다. 

 

김군의 감동적인 운동회 레이스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당시 김군의 담임선생님이었던 정희옥 선생님은 지난해 운동회 달리기 때 김군을 응원하면서 함께 뛰었다. 

 

그 모습을 본 김군의 아버지는 학교와 교육청에 올해에도 정희옥 선생님이 김군의 담임선생님이 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그의 바람대로 정희옥 선생님은 김군의 담임을 맡게 되었다. 

아버지는 “그 선생님의 그 제자들이이에요. 정희옥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치시니까 아이들이 저렇게 고마운 일을 해준거죠”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요즘 세상이 그렇잖습니까. 경쟁사회고 팍팍하죠. 정치도 권력투쟁으로 많이 비쳐지는데 우리 아이들의 이 감동 레이스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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