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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로 떠밀려온 '20톤 고래' 살리려 힘 모은 사람들 (영상)

20톤에 달하는 흰긴수염고래를 살리기 위해 50여 명의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YouTube 'Hindustan Time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는 50여 명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해변으로 떠밀려 온 20톤 무게의 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낸 사연을 소개했다.


인도의 마두반(Madban) 마을 근처 해변에 길이 14미터, 몸무게 20톤에 달하는 흰긴수염고래(A blue Whale) 한 마리가 떠밀려 왔다.


녀석은 어떻게든 다시 바다로 돌아가려 애썼지만 모래사장 위에서 집채만 한 몸집을 움직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사이트Facebook 'Sanil Gawale'


그때 이 근처를 지나가던 마을 주민이 고래를 발견했고 곧 50여 명의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산림청 직원들이 함께 모여 고래 살리기 작전에 돌입했다.


그들이 고래 몸통에 굵은 밧줄을 묶어 바다 쪽으로 당기기 시작한지 8시간만에 고래가 충분히 헤엄칠 수 있는 깊이에 다다를 수 있었다.


현장에 있던 산림청 직원은 "고래가 길을 잃고 해변으로 떠밀려올 경우 상처를 입거나 각종 기생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고래가 다시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