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경남에서 대지진 일어나면 한반도에 대재앙 오는 이유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경주 내륙에서 발생한 강력한 규모의 지진에 월성 원전 1~4호기가 일시 정지됐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원전 1~4호기를 수동으로 중단한 뒤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월성 원전은 경주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내진 설계가 6.5~7.0 정도에 맞춰져 있다. 만에 하나 경주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대책이 없는 것이다.


월성 원전 뿐 아니라 경남 지역에는 우리나라의 원전 대다수가 몰려 있다. 부산과 울산 인근에는 무려 원전 10기가 몰려 있다. 


지난 7월 울산 앞바다에서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울산 앞바다는 지난 2012년에만 4번의 지진이 발생했고, 올들어 30회나 발생한 국내 지진 대부분은 동해 바다에서 발생했다.


만약 대규모 지진이 한번이라도 일어날 경우 내진 설계가 7.0까지 돼 있는 원전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처럼 사고를 일으키게 되면 한반도 전역이 방사능의 영향으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