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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노모 성추행후 목졸라 살해한 50대 패륜 아들

90대 노모를 성추행한 뒤 살해한 인면수심의 5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90대 노모를 성추행한 뒤 살해한 인면수심의 5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1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강모(51)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하고 강씨에 대한 정보를 10년 동안 공개·고지하도록 했다.


강씨는 지난 1월 13일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어머니 A(91)씨 집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옆에 누워있던 노모를 강제 추행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강씨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 다음날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강씨는 "어머니가 힘들어하는 것 같아 편히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A씨는 생전 허리디스크와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형제들의 권유로 자수했지만 성추행에 대해서는 먼저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연의 부검 결과 A씨에게 방어흔적 등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추궁하자 그제서야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역시 강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모욕했다"고 자백했지만, 법의학자 분석 등을 근거로 검찰은 강씨가 먼저 모욕한 뒤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강씨는 사기, 폭력, 방화 등 전과가 37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친어머니를 강제추행하고 목 졸라 살해하는 등 인륜을 저버린 범행을 저질렀다"며 "유사한 사례를 찾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끔찍한 범행"이라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