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뷔페식 레스토랑 애슐리의 한 안내문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문구에는 "해당 과일은 당도가 높아 가끔 유충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우연히 애슐리를 방문했던 A씨는 허니듀 멜론 앞에서 해당 문구를 보고 카메라로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설전이 벌어졌다.
A씨를 비롯한 몇몇 누리꾼들은 "벌레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면 애초에 음식을 내놓지 않는 것이 맞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혹시라도 과일을 먹다가 벌레를 발견하더라도 안내 문구가 있으니 조금 불쾌하더라도 그냥 참아야 되는 건가"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애슐리공식홈페이지
반면 일각에서는 "날파리가 알을 낳고 도망간 경우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아무리 깨끗이 관리해도 진열된 음식에 벌레가 꼬이는 일을 막기는 역부족"이라며 애슐리 측을 옹호했다.
또 "실제로 매장에서 벌레를 발견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두 쪽 모두 의견을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안내 문구는 애슐리 외에도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식당 대부분에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취향과 요구 조건이 다 달라 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당도 높은 과일은 손님들이 자주 찾는 음식이기에 진열할지 말지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