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YTN NEW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서울대공원에서 한 남성이 사자에게 주먹만 한 돌을 수차례 던지고 달아나 보는 이들을 분노케 한다.
9일 YTN은 한 남성이 동물원에서 사자에게 돌을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으나 동물원 측은 실질적인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을 찾은 한 남성은 10여 미터 떨어져 있는 사자를 겨냥해 여러 차례 돌을 던지며 사자를 자극했다.
이후 자신이 던진 돌이 계속해서 사자를 빗나가자 이번에는 야구 방망이를 꺼내 주변에 있는 나무와 울타리를 내리치는 폭력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YouTube 'YTN NEWS' 캡처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동물원에 신고해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남성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사라진 뒤였다.
하지만 동물원 측은 사자가 다치지 않았고 시설물 피해도 없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아 아직까지 돌을 던진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보도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이 알려지자 동물원 측은 경찰 신고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 윤정상 동물원 운영팀장은 "그 전에는 경고나 제지 차원에서 그치곤 했는데, 앞으로는 심한 학대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