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세월호 구조작업 ‘언딘’ 80억원 청구

해경과 유착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언딘이 세월호 구호비용을 대폭 뻥튀기해 청구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연합뉴스

  

해경과 유착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언딘이 세월호 구호비용을 대폭 뻥튀기해 청구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황금 같은 구조시간을 허비해 논란이 일었던 업체가 구호비용을 부풀려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YTN은 7일 대검찰청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인용해 "언딘은 구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모두 808458만 원을 해경에 청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언딘이 구조작업을 벌인 86일 동안 8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바지선 리베로호 사용료가 87일간 156,600만 원으로 1일 사용료가 무려 1,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리베로호의 가격이 21억 원이니까 배값의 70%가 넘는 금액을 석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사용한 대금으로 납부하라는 요구인 것이다.

 

인건비도 과다하게 부풀려 계산되기는 마찬가지다.

 

언딘은 사원·대리급은 일당 82만 원 차장 과장급은 137만 원, 이사급은 하루 삯으로 200만 원이 넘게 청구하기도 했다.

 

이사 김 모 씨의 경우 지난해 연봉이 6천만 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당을 203만 원으로 계산해 17,458만 원을 청구했다.

 

물론, 정부는 비용을 철저하게 검증을 한 뒤 돈을 지불하겠다 입장이다. 국가적인 재난 사태를 이용해 사기업이 이익을 취하려고 한 것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하루에 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봐야하는데 정작 구조한 생존자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