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문제가 됐던 '부실 급식'에 이어 '쓰레기 급식'이 논란이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 고등학교 급식 실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나온 것으로 신문지와 케이블타이, 머리카락 등의 사진이 나열돼 있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우리학교 급식에서 별거 다 나온다"며 실제로 급식에서 나온 신문지, 머리카락, 천 조각, 케이블타이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심지어 벌레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급식에서 이물질이 나와서 선생님에게 항의했는데 이후 교장선생님이 반장과 부반장을 모아 이야기 후 묻혔다"며 "생기부(생활기록부) 때문에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조용히 먹어야 한다"고 적었다.
학생들이 이물질 급식을 신고하고 싶어도 선생님에게 불만이 많은 학생으로 찍혀 생활기록부에 남겨질 경우 대학 진학에 불리할 것을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급식을 먹고 있다.
해당 학교는 문제가 불거지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학교급식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며 노력해왔음에도 조리과정 부주의로 급식에 이물질이 혼입됐다"며 "앞으로 급식 위생 상태를 더욱 철저히 점검, 감독하겠다"고 해명했다.
급식에서 나온 머리카락과 천조각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