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손님이 먹다 남긴 '쓰레기' 남의 집 대문에 버린 카페 주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오늘 아침 누가 집 앞에 산타처럼 먹다 남은 케이크를 버리고 갔네요"


4일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집 앞 CCTV에 고스란히 찍한 범행 현장을 고발했다.


CCTV에 포착된 사진에 따르면 범행 시각은 밤 12시 05분이며 대문 앞으로 서너명의 남성들이 손에 널찍한 종이 상자를 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이 상자들을 A씨의 집 앞에 두고 사라졌으며 상자 속에는 당일날 손님들이 먹다가 남긴 케이크들이 잔뜩 버려져 있었다.


다음날 아침인 4일 A씨는 문 앞에서 케이크가 담긴 상자들을 발견했고, 뒤이어 CCTV 화면으로 범행이 일어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그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옆집 카페도 마찬가지다"라며 길에 난잡하게 버려진 박스들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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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명한 카페라는데 상식은 쓰레기인 것 같다"며 자신의 가게에서 나온 쓰레기를 길거리에 함부로 무단 투기하는 가게 주인들의 비양심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이처럼 '나만 아니면 돼'와 같은 이기적인 생각은 이웃을 불쾌하게 만든다. 특히 불법 투기 문제는 안타깝게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습 중의 악습이다.


불법 투기 행위는 적발될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과태료가 무서워 범죄를 멈추는 것이 아닌 본인 스스로가 시민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