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그알'이 복원·공개한 '부산 맨홀 변사자' 추정 얼굴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10여년 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한 남성의 얼굴을 최첨단 기술로 복원해 공개했다.


3일 자정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주차장 맨홀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살인사건 피해자의 추정 얼굴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이 사건은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살인사건으로 지난 2006년 8월 신원미상의 한 남성의 시신이 대학교 주차장 맨홀에서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 조차 파악하지 못했고 범인을 특정하지 못한 채 영구미제사건으로 남는 듯 했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인 '3D 이미지 스캐닝'이라는 신기술로 변사자의 얼굴을 복원하는데 최근 성공했다.


'그알' 제작진과 경찰이 복원한 피해자의 얼굴은 평범한 인상의 40대 남성으로 키는 165cm 내외로 추정됐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피해자의 시신은 '시랍화'가 진행돼 일종의 밀랍인형처럼 변해 있었기 때문에 변사자의 신원을 알아내기 무척 어려웠다. 때문에 이번에 복원한 것은 놀라운 성과로 평가된다.


복원된 얼굴은 왼쪽 콧등에 상처가 있어 양쪽 얼굴이 '비대칭형'이었을 것이라고 법의학자들은 전했다.


또한 치아 상태도 독특해 주변 사람이라면 기억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윤곽에 주목해달라고 부탁했다.


'그알' 제작진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피해자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지현 jo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