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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원들의 의장실 점거에도 해맑게 웃는 '세균맨'과 '루피'

잔뜩 격앙된 채 서있는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세균맨'과 '루피'만 해맑게 웃고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잔뜩 격앙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홀로 해맑게 웃고 있는 '세균맨'과 '루피'가 눈에 띈다.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에 격분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실에 들어가 2시간 동안 항의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국회의장은 영어로 '스피커'(speaker)인데 상석에 앉아 위엄을 지키는 '체어맨'(chairman)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로 쓴소리 좀 하겠다"며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등 현재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의장의 해당 발언에 격분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석에서 "사과하세요"라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일부 의원들은 자리를 떠났다


인사이트Instagram 'gyunvely_413'


이후 분이 풀리지 않은 70여 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저녁 10시 50분경 의장실을 점거하고 두 시간여 동안 국회의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수많은 국회의원과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는 정 의장의 뒤로 해맑게 웃고 있는 '세균맨'과 '루피'가 눈에 띈다.


해당 인형들은 정 의장이 국회의장이 된 이후 지지자들이 선물한 것으로 정 의장은 인형을 자신의 명패 옆에 세워놨다.


이후 '세균맨'과 '루피'는 정 의장의 마스코트가 됐고 정 의장도 "당분간 의장실에 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몸싸움과 고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회에서 홀로 해맑게 웃고 있는 인형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균맨' 인형 선물 받고 좋아하는 국가 서열2위 정치인자신의 이름과 같은 '세균맨' 인형을 선물받고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웃음을 준다.